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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한국형 통합 암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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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916회 작성일 23-02-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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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CEO&=박보현 Interview] K-Medical Interview,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유화승 교수

암은 수술, 항암 등의 치료 과정뿐 아니라 이후 전이와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암 환자에게 꼭 필요한 ‘한국형 통합 암 치료’를 선도하고 다양한 성과를 이루어 국민의 건강증진과 한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유화승 교수

한의학 박사, 한방내과 전문의, 대전대 한의과대학 교수, 대전대 한의예과 학과장,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동서암센터·통합면역센터 센터장, (사)대한통합암학회 회장, 대한암한의학회 부회장, 세계중의약 종양연맹 부회장, 미국 통합암학회(SIO) 보드멤버, 국제 통합암학회지(ICT) 편집위원,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초대병원장·임상시험윤리위원회 위원장 역임, 


B&H코리아 박보현 대표(이하 박보현) 안녕하세요, 3년 만에 인사드립니다.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제1대 병원장으로 취임 후, 대한통합암학회(KISO) 회장직을 수행하고 2022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까지 많은 활동을 하셨습니다. 이번 2월 ‘대한암한의학회’ 회장 취임 소식을 듣고 다시 찾아뵙습니다. 취임을 축하드리며 학회 소개 및 회장으로서의 학회 운영에 대한 계획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유화승 교수(이하 유화승) 대한암한의학회는 1994년도에 발족되어 올해로 30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대한암한의학회는 한의학을 기반으로 하는 암의 예방, 진단, 치료 및 관리에 대한 학술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추세인 통합종양학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학술적 발전을 이룩하고 있으며 국내외의 관련 학회, 암센터 및 다양한 의료기관들과도 긴밀한 연계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학회장으로 재임하는 3년 동안 전통과 과학의 결합, 그리고 4차산업혁명의 혁신적인 발전을 융합하여 환자 중심의 한의암 치료를 더욱 진보시키고 통합적인 접근을 통해 암 환자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박보현 현재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동서암센터·통합면역센터의 센터장으로서 진료, 연구, 교육에도 힘쓰고 세계 유수의 암센터와 교류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특히 동서암센터·통합면역센터에서 암 환자들을 위한 클리닉 외에도 다양한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데 소개 부탁드립니다. 

유화승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동서암센터에는 호흡기암, 소화기암, 여성암, 간담도암, 비뇨기암 등 암종별로 특화된 클리닉이 개설되어 전문 진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서암센터에서는 암 환자들의 암 치료 효과를 높이고 수술, 항암, 방사선 등 통상적인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제반 부작용이나 면역기능 저하를 개선하고 암의 전이·재발을 억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한의 항종양 제제를 개발하여 임상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암 환자들은 육체적, 심리적으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본원에서는 심신 힐링 프로그램인 암 환우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해 매주 화요일마다 암 환자 생활관리 강의, 팬플룻 음악 공연, 리본 공예, 손 마사지, 호흡 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박보현 최근 미국에서 현지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한국형 한의약 암 치료 현황’을 소개하고 좋은 성과를 이뤘다고 들었습니다. 실제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 한의약 암 치료가 의료현장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유화승 미국의 3대 암센터인 하버드 다나파버 암센터. 엠디앤더슨 암센터. 메모리얼슬론 캐터링 암센터에서는 20년 전부터 침 치료와 한약 치료가 암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근거 중심적 연구를 진행했고 또 국제통합암학회(SIO)를 조직하여 학술적인 성과들을 전 세계 의료인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미국 임상암학회(ASCO)에서 암성 통증(암으로 인한 통증)에 대한 국제가이드라인 기준 침 치료를 높은 수준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의 종합병원들에서는 침 치료가 보험적용이 되는 등 임상 현장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고 유럽에서도 침 치료, 동종요법, 온열 치료, 천연물의약품 등이 특히 암 환자 치료에 대해 통합 의학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보현 대전대 서울한방병원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병상 가동률이 80%에 달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초대병원장으로서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유화승 최근 암 환자들 사이에서 통합 의학은 이미 대세입니다. 서울한방병원이 위치한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은 SRT 수서역과 가까워 주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 암센터에 진료받으러 오는 암 환자들이 본 병원의 수술, 항암, 방사선치료를 받으면서 동시에 통합 치료를 함께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지리적 여건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에 대전대 한방병원 동서암센터에서 운영하는 ‘수레바퀴 암 치료법’이라는 경쟁력 있는 암 환자 통합 케어 프로그램이라는 노하우가 환자들에게 인정을 받았고요. 또한 대학교수들인 우수한 의료진이 주변 요양병원 등에서 관리하기 어려운 난이도 있는 환자들을 위한 응급처치를 수행 능력을 갖추어 환자들이 병원을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의 기반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박보현 아직 일반인에게 통합 암 치료는 수술 후 회복기 치료라는 인식이 강해서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이나 증상을 완화하는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 암 환자들의 치료 효과 측면에서 어떤 성과를 이루고 있는지? 그리고 특히 어떤 환자들에게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유화승 통합 암 치료는 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과 증상 완화뿐만이 아닌 생존율 향상에도 기여합니다. 최근 발표된 간세포 암 환자 3,483명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한의치료군과 대조군의 생존기간을 비교하는 연구 결과 한의치료를 받은 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전치생존율과 무진행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상승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병기가 높을수록 또 한의치료 기간이 길수록 생존율은 더 차이가 났습니다. 즉 진행 암의 경우 다성분, 다표적을 특징으로 하는 한의치료는 약물 내성발현 및 전이 재발을 억제함으로써 현대의학의 치료 효과에 대한 한계를 보완해주고 있습니다.
박보현 교수님은 환자 진료와 연구 이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시는데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유화승 암 환자의 증상관리, 삶의 질의 제고, 생존기간 연장, 재발·전이 억제 등을 목적으로 하는 우수한 한의 암 치료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연구를 통한 근거 중심의 한의암 치료의 기반을 마련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재임기간 동안 한의암 치료의 임상적 근거 구축, 암 관련 한의 임상진료지침 개발, 항암 한약 연구개발, 한의통합종양학 교재 편찬, 국제적 수준의 학술대회 개최, 학술지의 위상 제고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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