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자료] “암 치료의 한계, 한의학이 보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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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508회 작성일 14-11-03 09:25본문
“암 치료의 한계, 한의학이 보완할 것”
http://www.watcherdaily.com/m/content/view.html?section=1&category=93&no=39099
[왓처데일리]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남녀 사망률 1위는 암이며 10년 전과 비교하면 2001년 122.9명에서 2013년 149.0명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통상적인 의학기술과 치료법들 역시 발전해오고 있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부분의 선진국의 암 사망률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한의계에서도 이제는 한의학도 종양, 즉 암에 대해 직접 부딪히고 싸워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서양의학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암 치료에 있어서 한의학도 당당하게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고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일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의학적 접근 필요하다”
지난 26일 전국한의학학술대회가 열렸던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만난 대한암한의학회 조종관 회장 역시 이런 분위기에 동조했다.
조 회장은 “종양이라 그러면 사실 다들 어려워한다. 접근하기 어려운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 종양환자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한의학이 피해 나갈 순 없다. 정면으로 부딪혀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에 대해 찾는 그런 과정이 필요하고 지금이 그 시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 조 회장이 발표한 ‘암 치료에 대한 한의학적 접근’이라는 주제 논문에 따르면 통상적 암 치료법인 수술과 항암 방사선 치료는 종양의 축소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라 치료에는 한계가 있었다. 눈에 보이는 종양의 크기가 작아지거나 없어진다고 실제 종양의 뿌리까지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재발 위험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 항암 치료로 인해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치료 후 몸의 상태가 훨씬 악화될 수도 있다.
특히 종양만이 아닌 종양이 생길 수 밖에 없는 몸의 상태도 고려해 치료를 해야 하는데 가장 이상적인 치료는 종양에 대한 수술 및 항암 방사선 호르몬 표적 치료와 함께 치료로 인한 몸의 환경을 회복하고 암의 재발과 전이를 막아줄 수 있는 몸 환경을 만드는 한의학적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클라이밍 로드맵’으로 암 치료!
사실 과거에는 암을 다루는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었다. 서울 동서신의학병원과 동서암센터 등에서만 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조 회장은 암 치료 한의 임상치료사업을 통해 전국 각 대학 한의과 교수들을 중심으로 확산시켜 연구를 함께 하고, 그동안 쌓아놨던 한의학적 암 치료에 대한 데이터들을 같이 공유해 암 치료에 있어서의 한의학적인 접근에 시너지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수레바퀴 암 치료법인데 수레바퀴 암 치료법이란 약물, 운동, 식이요법, 마음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항암과 방사선 치료 등으로 황폐해진 몸을 치유함으로써 암 치료의 핵심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전이 재발을 억제한다.
특히 한의학적 치료는 수술 항암 방사선치료 후 영상검사 결과에서 암종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 항암이나 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 각종 치료에도 불구하고 전이재발로 일반 항암치료가 의미가 없는 경우 통상적인 치료의 부족한 부분들을 상호 보완하거나 혹은 대체할 수 있는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할수 있을 것이라 조 회장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조 회장은 한의대 교수들과 암 치료에 대한 총괄적인 아웃라인을 구축하고 기본적인 개념이 들어가 있는 로드맵을 만들었다.
조 회장은 이 로드맵에 대해 ‘클라이밍 로드맵’이라 불렀는데 “암 치료에 대한 방향을 종양 자체가 아닌 몸 속에 있는 숙주로 돌리는 방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클라이밍 로드맵은 이런 원칙 하에서 실시되는 치료법들을 각종 암종별로 나누어 근거 중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임상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공유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한의학 서로 힘 합쳐야
조 회장은 암 치료에 있어서 한의학과 양의학이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부부도 살 때 서로 단점만 보면 이혼한다. 반면 장점만 보면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 서양의학도 장점이 있지만 단점이 있다. 한의학도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있다”며 “의학이 존재하는 것은 건강하게 살기 위한 것이다. 최종적인 목표인 환자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 내 단점을 겸손하게 보완해주는 오픈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물론 암 치료에 있어서 주류는 수술과 항암치료를 하는 서양의학이겠지만 부족한 부분들을 한의학적인 방법으로 충분히 채우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말이 아닌 논문적인 근거들이 제시되면서 의사들도 받아들이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앞을 내다봤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이런 노력들에 홍보가 더해진다면 한의계 전체의 먹거리 수요를 창출한다는 차원에서도 나쁠게 없다”며 “협회에서나 학회에서도 종양을 하나의 아이템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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